첫째를 낳고 둘째를 갖을까말까 고민이 많은 와중
하늘에서 둘째를 내려주심..
첫아이는 시험관시술해서 낳았지만
자연임신이 될거라고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첫째를 낳기전 막달에
와이프 자궁에 문제가 생겼다
첫아이는 저체중으로 낳았는데
와이프 자궁이 못버텨서
자궁하수생겼다...
이문제로 둘째를 낳을까 말까도 고민 많이했다
첫째가 생기기전
자궁이 약한 와이프는
유산 경험도 더럿 있었고
둘째가 생기면
조산,사산,유산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였다..

9월 어느날 퐁퐁냄새가 역하게 느껴진 와이프는
임테기를 했는데
두줄이...!

바로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했는데
3주3일 34라는 피검사 결과가
너무너무 예민한 와이프가 너무 일찍 알았다..
시험관 시술을 해본 우리로써
높은 수치가 아니기에
화학적 유산이 의심되기도 하였다..!
와이프가 컨디션이 매우 난조했는데
갑상서저하증이란다..
태아에게 안좋으니 약을 꼬옥 먹으라 하셨다..
갑상선이 안좋으면
모체의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의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정신발육지연과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초음파 일정을 잡아주셔서
첫째아이랑 와이프랑 같이가서
심장소리를 들었다
이때부터 입덧이 심해졌다..
먹지도 못하고 토하는 와이프가 너무 짠했다
첫아이땐 같이있어주지 못해서(해외출장)
아기집과 난황 등등 처음 보았다
너무 신기했다
입덧 하는 와중 첫째 유아식을 해주느냐
매우 고생한 우리 와이프..

엄마아빠들이 걱정하는
기형아검사에서 아들아빠 확정을 받았다!
1차 목투명대 콧뼈를 본다..
정상이여서 한시름 마음을 놓고
2차 기형아 검사를 했다
1차와 다르게 2차는 피검사로 이루어진다
정상이면 문자
문제가 생기면 전화를 준다

와이프가 첫째와 놀다가 발목이 다쳐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였다..
그치만 임신중이여서 아무것도 못하는
얼마나 아프면 새벽에 응급실을 갔다..

에드워드 증후군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64:1ㅡ이라는 수치..
와이프는 하염없이 울었다
니프티랑 양수검사를 하시는게 좋다고..
자연적으로 온것도 기적인데
왜
.
.
.
에드워드 증후군이란?
에드워드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선척적 기형 증후군 중에 하나인데
정상적이라면 18번 염색체가
2개를 가지고 있어야한다.
에드워드 증후군 같은경우는 18번 염색체가 2개가아닌
3개가 발견된다고
태어나도 10주 이내로 사망한다고 한다..

우리는 빠르게 서울 서초 함춘 병원을 예약했다
니프티 (피검사)를 하더라도
결과가 이상하면 또 양수검사를 한다기에
양수검사로 유명한 서울서초함춘으로 예약했다
병원을 가기 3일전부터 와이프는 엄청 울었다..
배넷 한장도 못사준게 마음이 아프다 했다..
와이프 마음을 달래는 나도 눈물이 맺혔다..
시간은 더디게 가고 사람은 피폐해지고..

양수검사 날
서울서초함춘 여성병원은 당일에 결과가 나온다!
초음파검사와 경부길이 검사를 하고
양수검사를 받으러 와이프 혼자 들어갔다..
배에 소독을하고 초음파를 보고
태아 근처에서 소량의 양수를 뽑아낸다..
겁이 많은 와이프여서 매우 걱정이됬다..
검사를 하고 앉아있는동안
와이프는 복통을 호소했다..
자궁이 뭉친것이다..
집에와서도 계속 배가 아프다고..

02로 전화 올때마다 와이프는 나에게 핸드폰을 건냈다
허경0씨.. 전화좀 그만하세요..
또 다시 02로 전화가 울렸다
두근두근..
보름이는
다행히!
정상 정상이였다!!!
그제사야 와이프는 안도가 됬는지
울다가 잠들었다..
고생했어 ..

자축 파티도 하였다..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이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정밀 초음파도 무사히 통과되였다
정밀 초음파에서도 에드워드 증후군은 발견된다 한다
너무 예쁘게 안녕하고 있는
보름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몇일뒤 검사 기록지가 왔다
모든 세포가 정상이라는 기록지..
이모든게 감사하고 다행인지
다행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또 다시 부모가 된 우리지만
이런 시련과 아픔은 또 다시 겪고싶지 않다..
너무나도 고생한 우리 와이프
내가 좀더 안아주고 사랑해야지
우리가족 한없이 사랑만 해야지..
.
.
.

내 블로그에서 이글을 보신 분들은
아마 예비맘 예비아빠시겠죠?
부모가 된다는건
내 영혼과 뼈와 피를
다 받쳐서 아이를 기르고 품는 일..
조금 힘들더라도 한번더 서로를 안아주시고
지혜롭게 해쳐나가시길...!
.
.
.
그런데...우당탕탕 둘째 임신기는
이게 끝이 아니다
다음편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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