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씨네입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첫째 아이의 정서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 둘째 아이는 병치레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나중에 데려왔는데요. 첫째 우리에게 동생이 생겼다는 걸 인지시키려고 임신 때부터 계속 이야기해주고 거부감이 생기지 않게끔 수시로 교육을 해주었는데요.

집에 처음 왔을 때까지만 해도 첫째는 둘째에게 특별하게 감정은 없어 보였어요. 그런데 서서히 질투의 감정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동안에는 엄마와 아빠가 온종일 첫째 우리에게만 관심을 주었는데, 이제는 둘째 은결이를 안아주고, 케어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속에서 받아들이기 힘든가 봅니다. 100일이 지난 시기가 되면서 더욱 심해졌습니다.
둘째를 안자마자 '여기 내려놔!' 하고요. 분유 수유를 하고 있으면 얼굴, 머리, 가릴 곳 없이 때리기 시작하고요. 이걸 제제하면 '은결이 싫어', '하지 마'하고 소리치더라고요.

한 번은 저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잠시 집안일을 한다고 바닥에 눕혀놓고 한눈판 사이 장난감으로 둘째 안면을 때려 눈썹 부근이 찢어져 다친 일이 있었습니다. 자칫 각도가 벗어났으면 크게 다쳤을 수도 있던 상황.
첫째 아이의 행동에 저도 모르게 화가 나서 첫째 아이를 크게 야단도 쳐보고 매를 들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고 오히려 첫째가 정서적으로 더 나빠지는 것 같아 안쓰럽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분유 수유할 때, 안고 트림시킬 때, 울어서 안아달래줄 때 어찌할 수가 없는데,, 부모인 저도 참 난감하더라고요.😥😥
물론, 매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동생에게 쪽쪽이도 물려주고, 분유 수유도 자기가 하겠다며 나설 때도 있지만 자기도 모르게 질투심이 폭발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이지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이 시기와 질투에서 첫째를 올바르게 육아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첫째의 질투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째의 마음 달래주기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가 받는 스트레스를 비유한 말 중에 남편이 새로운 부인을 데려온 감정을 아이가 느낀다.. 저 같아도 충격이 너무 클 것 같아요. 아직도 첫째만 키웠더라면 온 사랑이 첫째에게로 쏠렸을 텐데 자기 것을 뺏긴다라고 느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아이의 불안, 경계, 질투, 분노의 감정을 부모가 그냥 지나쳐 버리면 자랄수록 두 아이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같이 있을 때는 둘째 아이에게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해도 내려놓고 첫째 아이에게 애정표현을 더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말 한마디도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말을 해주고 다그치기보다는 따뜻하게 보듬어주어야 합니다.

첫째의 질투 극복 노하우
1. 둘째 임신기부터 동생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공유하기
2. 첫째 아이가의 불안한 감정 표현할 때 공감해주기
3. 둘째와 같이 있을 때 첫째 아이 더 예뻐하기
4. 동생 관련된 동화책 읽어주기
5. 아이 훈육 시 소리 지르거나 공포감 조성하지 않기
(단호한 어조로 공격을 저지할 필요는 있음)
6. 첫째 역할 강요하지 않기(너는 첫째니까 X)
7. 첫째 아이가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아기 배고프다고 우는데 맘마 줄까?)
8. 간단한 육아 동참시키기
(물티슈, 손수건, 기저귀 갖고 오기)

이상으로 첫째의 질투와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모와 아이 모두 다치는 일 없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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